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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유혈사태에 퇴장까지…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져 충격적인 예선 3연패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안방에서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었다. 최근 월드컵 예선 3연패 추락이다. 경기를 앞두고는 관중들 간 유혈사태까지 발생했고, 경기 후반부엔 선수 퇴장도 나왔다. 그야말로 전쟁 같은 한 판이었다.페르난두 지니스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6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졌다. FIFA 랭킹은 브라질이 3위, 아르헨티나는 1위다.이날 패배로 브라질은 앞서 우루과이(0-2) 콜롬비아(1-2)전 패배에 이어 월드컵 예선 3연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 들었다. 브라질이 월드컵 예선 홈경기에서 패배한 건 65경기 만이다. 10개 팀이 참가하는 남미 예선에선 승점 7(2승 1무 3패)로 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남미 예선은 10개 팀이 홈&어웨이 방식으로 모두 맞대결을 펼쳐 상위 6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반면 아르헨티나는 전 경기 우루과이전 완패의 흐름을 깨트리고 승점 15(5승 1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2위 우루과이(승점 13)와 격차는 2점, 브라질과 격차는 8점이나 난다. 특히 두 팀의 경기를 앞두고는 관중석에서 양 팀 팬들 간 폭력사태가 발생하면서 킥오프가 약 30분 간 지연됐다. 이 사태로 피까지 흘리는 관중들이 발생했고, 의자 등 기물이 파손돼 경찰 병력까지 투입됐다. 선수들마저도 양 팀 관중들에게 다가가 자제를 요청하는 등 경기 전부터 험악한 분위기 속에 경기가 치러졌다.브라질은 가브리엘 제주스를 필두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이상 아스널)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를 2선에 두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안드레(플루미넨시)가 중원에 포진했고 카를루스 아우구스투(인터밀란)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마르키뉴스(파리생제르맹) 에메르송 로얄(토트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알리송(리버풀).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투톱을 이루고,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와 지오바니 로셀소(토트넘)가 양 측면에 섰다. 중원엔 로드리고 데 파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호흡을 맞췄다. 마르코스 아쿠냐(세비야)와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수비라인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전반전은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주도했다. 61%의 볼 점유율과 함께 상대보다 100개 가까운 패스를 더 시도했다. 반면 브라질은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맞섰다. 전반엔 결실을 맺는 팀이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이 슈팅 수에서 4-3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 유효슈팅은 양 팀 통틀어 브라질의 1개가 유일했다. 양 팀 모두 전열을 재정비하고 나선 후반전. 팽팽한 균형은 후반 18분에 깨졌다. 로 셀소의 코너킥을 오타멘디가 헤더로 연결해 브라질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연패 사슬을 끊어내려던 브라질 입장에선 뼈아픈 일격이었다.궁지에 몰린 브라질은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4분엔 조엘링톤이 데 파울의 얼굴을 가격해 다이렉드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던 브라질에 찬물을 끼얹는 퇴장이었다.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이어갔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원정팀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두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폿몹 평점에선 토트넘 소속 수비수 로메로가 8.2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날 로메로는 4개의 태클을 모두 성공시켰고, 4차례나 클리어링을 기록하는 등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로메로의 뒤를 이어 센터백 파트너이자 결승골의 주인공 오타멘디도 8.1점을 받았고, 골키퍼 마르티네스도 8점을 받는 등 무실점 승리를 이끈 수비진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 다만 메시는 6.6점, 알바레스는 6.4점 등 공격진 평점은 낮았다.홈에서 0-1 패배를 당한 브라질에선 단 한 명도 7점대 이상 평점을 받지 못할 만큼 전반적으로 낮은 평점에 그쳤다. 그나마 기마랑이스가 6.9점, 마르티넬리가 6.8점을 받는 정도였다. 골키퍼인 알리송은 5.8점에 그쳤고, 교체 투입 후 레드카드를 받은 조엘링톤은 아예 평점조차 받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3.11.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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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손흥민·김민재 등 베트남전 '선발'…클린스만 사실상 '최정예' 가동

클린스만호의 베트남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사실상 ‘최정예’ 전력이 나선다. 전반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뒤 후반에 교체 카드 등을 통해 실험하겠다는 구상이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베트남과 격돌한다. 베트남과 국내에서 평가전이 열리는 건 1964년 이후 59년 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6위, 베트남은 95위로 격차가 크다.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직력 강화와 로테이션 두 가지 모두 잡겠다고 밝혔던 클린스만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잔뜩 무게를 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에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 풀리면, 후반전에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앞으로 공식경기에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실험을 할 예정이다. 교체카드도 6장이나 되는데, 최대한 쓸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사실상 최정예가 나선다. 최전방에는 손흥민과 조규성(미트윌란)이 포진한다.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양 측면에 포진하고, 이재성(마인츠05)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은 이기제(수원 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가 구축한다. 골키퍼는 조현우(이상 울산 현대).지난 튀니지전과 비교하면 홍현석(KAA 헨트)과 김승규(알 샤밥)가 빠지고, 손흥민과 조현우가 각각 선발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공·수 밸런스보다는 공격에 더 무게를 뒀고, 골키퍼에 변화를 주는 정도로만 변화를 줬다.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선수들의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돌아봐도 로테이션에 선을 그은 클린스만 감독의 의중이 엿보인다. 이재성은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정승현은 6경기, 조규성·박용우·설영우는 5경기, 김민재·이기제는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황희찬 역시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다. 튀니지전에서 부상 여파로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도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큰 만큼 이번 경기 만큼은 로테이션이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도 컸는데,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선발로 나서는 선수들 가운데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조현우뿐이다. 지난 3월 28일 우루과이전 출전을 끝으로 A매치 5경기 연속 벤치만 지키다 이날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받았다. 다만 객관적인 전력 차, 예상되는 경기 흐름을 고려하면 클린스만 감독의 마음을 흔들 선방 기회가 얼마나 나올지는 미지수다.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지난 튀니지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통해 대표팀 A매치 출전 최다 7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손흥민은 A매치 113경기(37골)에 출전해 조영증과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만약 이날 경기에 출전하면 단독 7위로 이름을 올린다. 공동 5위 유상철·김호곤(124경기)과 격차는 10경기다.이날 벤치에는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김진수(전북 현대) 황의조(노리치 시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이 앉는다. 평소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김주성(FC서울)이나 김준홍(김천 상무) 오현규(셀틱) 등 비주전급 선수들이 후반전 어느 시간대, 얼마 출전 기회를 받을지에 관심이 쏠린다.베트남이 평가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건 1964년 이후 무려 59년 만이다. 동남아 팀과 국내 평가전은 1991년 인도네시아전 이후 32년 만이기도 하다. 역대전적에서는 17승 5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선다. 이날 경기는 4만 1000여장의 입장권이 모두 매진돼 만원관중 속 A매치가 펼쳐진다.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매치가 매진된 건 코로나19 당시 무관중 경기를 제외하고 3경기 연속이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첫 4경기는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가 지난 13일 튀니지전 과중은 6만명에 못미치면서 연속 경기 매진기록이 끊겼다. 다만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가득 찬 경기장에서 A매치가 열리게 됐다.수원=김명석 기자 2023.10.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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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벌써 치명적인 약점 나왔다… ‘초반 10분’ 방심이 문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3경기에서 공통으로 드러난 약점이 있다. ‘초반 집중력’ 부재다. 클린스만호는 앞선 경기에서 모두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0분 전후로 실점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한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지난 3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3경기(1무 2패)에서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유독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전반 20~25분은 고전했다”며 “페루가 후방에서 빌드업하면서 미드필더까지 연결하는 과정에서 우리 미드필더들이 1대1 싸움에서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5분이 채 되지 않아 실수를 범했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미스로 공을 빼앗겨 슈팅까지 내주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초반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결국 경기 시작 11분 만에 골을 내줬다. 앞선 2경기에서 나타난 문제점이 페루전에서도 또 드러난 것이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콜롬비아전에서 전반에만 손흥민이 2골을 몰아치는 등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시작 5분 만에 2골을 내주며,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당시에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했고, 재정비하기도 전에 두 번째 골을 내줬다. 후반 초반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이다.클린스만 감독의 두 번째 경기였던 우루과이전(1-2 패)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한국은 딱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황인범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른 실점이 우연의 일치라기에는 페루를 상대로도 초반에 흔들렸다. 후반에 경기를 잘 풀어간 것을 고려하면, 초반 집중력 부재가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축구에서 선제골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선제골을 넣는 팀은 경기를 유리한 쪽으로 운영하기 수월해지고, 쫓는 팀보다 플레이를 편하게 할 수 있다. 반면 선제 실점한 팀은 계획한 경기 운영을 하기 어려워진다. 더욱이 승리하기 위해 선제골을 넣고 내려앉는 팀을 상대로는 득점이 쉽지 않다. 전반적인 계획이 꼬이는 셈이다. 페루전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실점을 먼저 했고, 뒤진 채 경기를 운영하다 보니 어려웠다”고 자평했다. 결국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아야 변수가 적어진다. 초반 집중력 부재를 해결하는 게 클린스만호의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부산=김희웅 기자 2023.06.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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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신 '프리롤' 유력…기대되는 이강인 '쇼타임'

손흥민(31·토트넘)이 없는 페루전, 시선은 이강인(22·마요르카)에게 향한다.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캡틴 손흥민이 결국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페루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휴식을 취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페루전 선발 제외를 공식화했다. 그는 “손흥민은 매일매일 좋아지고 있지만, 페루전엔 벤치에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마친 뒤 가벼운 스포츠 탈장 증세로 수술을 받고 귀국했다. 2주 이상 회복 기간을 거쳤고, 대표팀 훈련에 참여했지만 100% 컨디션을 보여주기는 어렵다. 지난 14일 훈련에도 자체 청백전과 세트피스 훈련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의 선발 제외 사실을 직접 밝혔다. 교체로 나설 가능성도 거의 없어 보인다.클린스만호엔 또 다른 악재다. 이미 김민재(나폴리)가 기초군사훈련으로, 김영권(울산 현대)은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해 수비진에 누수가 심각한 상황. 여기에 정신적 지주이자 에이스인 손흥민마저 없이 페루전을 치르는 상황이다. 출범 첫 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에 변수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콜롬비아·우루과이와 2연전에 손흥민을 ‘프리롤’로 활용해 호평을 받았다. 주로 왼쪽 측면에 포진하던 손흥민을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뛸 수 있도록 했다. 자유롭게 전방을 누빌 수 있게 된 손흥민은 공간 침투와 슈팅, 날카로운 패스 등을 통해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프리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찾아낸 새로운 활용법이었다. 그가 빠지게 되자 클린스만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클린스만 감독이 전술적으로 파격적인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결국 손흥민의 역할을 이어받을 선수를 찾아야 한다. 2선 중앙에 포진해 공격을 진두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 후보 중 도드라지는 선수는 단연 이강인이다.이강인은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주로 측면에 배치됐지만, 사실상 프리롤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방이나 측면 등 공격수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하고, 직접 드리블 돌파나 슈팅 등을 통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는 이강인이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더구나 공격 자원 중 컨디션이 가장 좋다. 그는 마요르카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골·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경기력 자체가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빅클럽 이적설이 돌았고, 최근엔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이 임박했다는 현지 소식마저 전해졌다.클린스만 감독도 이강인의 재능과 실력을 높게 평가하며 중용 의사를 확실하게 내비쳤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이강인을 중용하진 않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첫 A매치 2연전부터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콜롬비아전에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가장 먼저 꺼내든 카드가 이강인이었고, 두 번째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엔 아예 선발 라인업에 그를 포함했다. 첫 선발로 나선 우루과이전에서는 손흥민의 프리롤과 맞물려 오른쪽 측면에 포진했다. 이강인은 측면에서 볼 배급 역할을 맡았고, 적극적으로 슈팅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방을 향한 날카로운 크로스 등도 선보이면서 A대표팀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만약 이번엔 중앙에 배치돼 프리롤 역할을 맡으면 재능을 발휘할 장면은 더 많아질 수 있다.측면이나 전방에 포진할 공격진들이 많다는 점도 이강인이 손흥민 자리로 이동해 공격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큰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3월 부상으로 빠졌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이번 경기를 통해 클린스만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A매치 때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3월 2연전 모두 측면에 배치됐던 이재성(마인츠05)을 비롯해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나상호(FC서울) 문선민(전북 현대)도 측면에 배치될 수 있다.만약 이강인이 손흥민 대신 공격의 핵심 역할을 잘 수행한다면, 향후 클린스만호 공격진에는 새로운 공격 옵션이 추가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대체 불가 선수지만, 이들을 대신해 발탁된 선수들이 기회를 잡고 스스로를 증명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으로선 클린스만호 공격의 핵심으로서 스스로를 증명할 ‘쇼타임’만 남았다. 김명석 기자 2023.06.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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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4강 진출시 이탈리아와 격돌…우승후보 브라질 '충격 탈락'

김은중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에 진출하면 이탈리아와 격돌하게 됐다.이탈리아는 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에스타디오 산 후안 델 비센타나리오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콜롬비아를 3-1로 완파했다.전반 9분 만에 체사레 카사데이(레딩)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이탈리아는 톰마소 발단치(엠폴리)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시토(인터밀란)의 연속골을 더해 완승을 거뒀다. 발단치는 홀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이로써 이탈리아는 지난 2017년 한국 대회(3위)·2019년 폴란드 대회(4위)에 이어 대회 3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앞서 이탈리아의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은 8강이었는데, 2017년 대회를 시작으로 3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4강에 올라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이다. 대회 대진표에 따라 이탈리아는 한국-나이지리아전 승리팀과 오는 9일 오전 6시 이탈리아 라 플라타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에 앞서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5일 오전 2시 30분 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반대편 4강 대진에선 대회 첫 출전팀인 이스라엘이 우승 후보 브라질을 꺾는 대이변이 나왔다.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연장전에 접어든 이스라엘은 연장 시작 1분 만에 추가골을 실점했지만, 이후 내리 2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브라질의 막판 공세를 버텨낸 이스라엘은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 4강 진출을 따냈다.이스라엘은 지난해 UEFA U-19 챔피언십에서도 두 번째 출전 만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처음 출전한 U-20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을 꺾으며 준우승 신화를 썼다. 슈팅 수에서도 21-20로 오히려 앞설 정도의 저력도 선보였다.이스라엘은 준결승에 먼저 올라 미국-우루과이전 승리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번 대회 대망의 결승전은 12일 오전 6시에 펼쳐진다. 김명석 기자 2023.06.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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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내달 15일 입소 확정…A매치 2연전 불참

오는 6월 열리는 A매치 2연전에서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의 이름은 없다.31일 김민재 에이전시는 본지와 통화에서 "김민재의 입대 날짜가 6월 15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민재는 올해 내 기초군사훈련을 이행해야 했다. 지난달에는 6월 내 입소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6월에는 A매치 2연전이 계획돼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16일 부산과 20일 대전에서 각각 페루,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당초 정확한 입대 날짜가 나오지 않아, 김민재의 합류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김민재의 입대 날짜가 15일로 확정돼, 6월 A매치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게 됐다. 지난 3월 A매치 2경기를 치른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을 마치고 "멘털(정신)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라며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후 김민재는 "경기장에서의 부담감, 책임감 등이 힘들었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이에 지난 4월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나섰다. 클린스만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만났고, 귀국 인터뷰서 "다음 소집을 기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히며 6월 합류에 긍정적인 기류가 흘렀다.하지만 김민재의 입대로 클린스만호 합류가 불발됐다. '국가대표' 김민재는 오는 9월 A매치 기간 때 볼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나폴리의 우승에 기여했다. 나폴리가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건 지난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이다. 31일에는 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22~23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 후보 3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부문에 아시아 선수가 이름을 올린 건 김민재가 최초다. 김우중 기자 2023.05.31 16:23
프로축구

“규성이 형 아쉽다” 돌아온 조규성, 골 못 넣어도 공중은 장악

조규성(25·전북 현대)이 돌아왔다. 두 달 만의 복귀전에서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조규성은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백승호의 득점으로 리드를 쥔 전북은 6분 뒤 이승우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후반 송민규와 박진섭의 연속 골로 승전고를 울렸다. 전북은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리며 7위로 도약했다.이날 최고의 화제는 ‘조규성의 복귀’였다. 조규성은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지난 3월 28일 우루과이전에 출전한 이후 자취를 감췄다. 종아리를 다쳐 두 달 가까이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전북 소속으로는 지난 3월 19일 대구FC전(0-2 패)이 마지막 실전이었던 조규성은 수원FC를 상대로 복귀를 알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90분 내내 ‘복귀 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전반 29분, 조규성은 이동준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온 공을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그러나 이동준이 패스를 받을 당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고, 조규성의 득점은 취소됐다. 3-1로 앞선 후반 막판에는 전북 동료들이 조규성의 득점을 위해 티 나게 도와줬다. 많은 패스가 조규성에게 향했다. 특히 송민규는 본인의 두 번째 득점 후 거듭 조규성에게 양질의 패스를 넣어줬다. 하지만 터치 미스 등 마무리 직전 세밀함이 떨어졌다. 결국 조규성은 슈팅 2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몰아주기’에 앞장선 송민규는 경기 후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패스를 조규성에게만 해줘서) 그 덕에 구스타보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 규성이 형이 1골만 넣어줬다면 욕을 덜 먹었을 텐데, 구스타보에게 미안함도 있다”면서도 “팀 승리가 더욱 중요했다. 내가 봤을 때는 규성이 형이 더 좋은 위치에 서 있기에 줬다. 구스타보가 이해해 줄 거라 믿는다. 규성이 형에게 아쉽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웃었다. 다만 조규성은 나름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공중전에 강한 그는 수원FC전 공중볼 경합 12회 중 9번이나 승리했다. 팀 내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박진섭(17회 중 10회 승리) 다음으로 많은 공중볼을 따냈다. 최근 들어 ‘화공(화끈한 공격)’ 기조가 살아나고 있는 전북의 전방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차상엽 해설위원은 “조규성이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전북에 없어서 안 될 선수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김희웅 기자 2023.05.24 00:33
국가대표

편견 지워버린 이강인…클린스만호 활용법도 커졌다

이강인(22·마요르카)이 자신을 둘러싼 편견들을 ‘보란 듯이’ 깨트리고 있다. 까다롭다는 인식이 컸던 대표팀에서의 활용법도 이제는 어느 위치나 역할이서든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이강인은 그동안 날카로운 패스와 킥력에만 강점이 있는 선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주로 2선 중앙에서 패스를 통해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는 스타일이라는 평가였다. 반면 스피드나 활동량, 수비 가담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이 늘 따라다녔다. 대표팀에서 활용하기 까다롭다는 그간의 평가도 이러한 약점들이 모인 결론이었다.그러나 이번 시즌 이강인의 활약상을 돌아보면, 그동안 이강인을 향했던 약점들은 그저 편견이었다. 지난 헤타페전 역습 상황에서 터뜨린 70~80m 단독 드리블에 이은 골은 이강인이 결코 발이 느린 선수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 단적인 장면이었다. 활동량이나 수비 가담에 대한 지적은 팀 내 지상볼 경합 1위, 태클 5위 등 각종 수비 관련 지표가 대신 말해주고 있다.한국 선수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6골 4도움)를 쌓은 기록 역시 이강인이 패스에만 강점이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지표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는 득점력까지 갖춘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는 셈이다. 팀 동료들의 아쉬운 결정력 탓에 어시스트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빅찬스 창출이 리그 전체 5번째(12회)라는 지표는 라리가에서도 최상위권 수준의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또 팀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나 측면 등 다양한 역할까지 소화하고 있다. 어느 포지션에 둬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컨대 이강인을 대표팀에서 제대로 활용하려면 4-2-3-1 전형의 2선 중앙에 두고 수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거나 이강인 중심으로 전술을 바꿔야 한다는 등 그간의 편견들을 스스로 지워버린 셈이다.이강인의 이같은 활약상은 축구 대표팀 입장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큰 호재다. 라리가에서도 돋보이는 실력을 대표팀 어느 위치에서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적어도 이제는 대표팀에서 이강인 활용법을 '애써' 찾아야 하는 단계가 아니라, 그의 활용법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 것이다.마침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전에서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우면서 향후 중용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앞선 콜롬비아전 역시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가장 먼저 꺼내든 조커가 이강인이었다. 대표팀 수석코치인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도 지난 2일 마요르카를 찾아 이강인의 아틀레틱 빌바오전 플레이를 직접 지켜봤다. 이강인의 몸 상태와 경기력 등을 꾸준히 체크하겠다는 의지다.그동안 대표팀 공격에선 손흥민(토트넘)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의 가파른 성장은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클린스만호 공격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 수 있다.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 나아가 3년 북중미 월드컵 16강 이상을 바라보는 클린스만호에도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김명석 기자 2023.05.04 07:01
국가대표

[IS 상암] 김민재 ‘깜짝 발언’…“대표팀보다 소속팀에 신경쓰고 싶다”

김민재(27·나폴리)가 “힘들고 멘털적으로도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라며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은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김민재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축구적으로도 힘들고 몸도 힘들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소속팀에서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 풀타임 출전하고 있고, 여기에 국가대표팀 경기까지 치르느라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깜짝 발언’이다. 특히 많이 지친 가운데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더 신경 쓰고 싶다는 건 스스로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으로도 이어졌다.김민재는 대한축구협회(KFA)와 조율이 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작은 한숨을 내쉬면서 “조율이 됐다고는 말씀을 못 드리겠다. 이야기는 나누고 있었다”면서 “이 정도만 하겠다”고 인터뷰를 직접 마무리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김민재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면서 축구계와 팬들은 적잖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다만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의견뿐만 아니라 유럽리그가 끝난 뒤 열리는 다음 A매치 기간(6월)까지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는 등 다른 해석의 여지도 있다.김민재는 소속팀 강행군뿐만 아니라 이번 A매치 2연전에서도 콜롬비아, 우루과이전 모두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그는 “(우루과이전은) 이겨야 되는 경기였는데 못 이겨서 아쉽다”며 “세트피스에서 더 집중해야 될 것 같다. 더 집중해서 다음에는 수비수들끼리 더 잘 맞춰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클린스만호는 우루과이에 1-2로 패배했다. 전반 10분 만에 선제실점을 허용한 뒤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무릎을 꿇었다. 앞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긴 클린스만호는 데뷔 무대였던 첫 2연전에서 1무 1패에 그쳤다.상암=김명석 기자 2023.03.29 05:45
국가대표

[IS 상암] 코엘류호 이후 20년 만…클린스만호 첫 2연전 '1무 1패'

클린스만호가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 기세를 첫 평가전 2연전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 부임 이후 첫 2연전 성적은 1무 1패. 대표팀 사령탑이 바뀐 이후 첫 2경기에서 1무 1패의 성적에 그친 건 움베르투 코엘류(73·포르투갈) 시절 이후 20년 만이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실점한 뒤 후반 6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후반 막판에 터진 오현규(셀틱)의 동점골은 VAR에 의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첫 평가전에서도 2-2로 비겨 첫 승에 실패했던 클린스만호는 우루과이의 벽도 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물론 우루과이, 콜롬비아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보다 높지만, 우루과이는 특히 핵심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전력이었다는 점, 그리고 2경기 모두 일방적인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었다는 점에서 분명 아쉬운 결과였다.축구 국가대표팀에 새로운 사령탑이 부임한 뒤 처음 치른 2경기에서 1무 1패의 성적에 그친 건 코엘류 감독 시절 20년 만이다. 당시 코엘류 감독은 데뷔전에서 콜롬비아와 0-0으로 비긴 뒤,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0-1로 졌다.이후 2008년 허정무 감독, 2013년 홍명보 감독, 2017년 신태용 감독도 각각 국가대표팀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다만 허정무 감독은 두 번째 경기였던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홍 감독과 신 감독은 2번째 경기도 각각 무승부로 패배는 면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기분은 좋지 않다. 누구도 경기를 패배하고 나면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면서도 “다만 결과는 뒤졌지만 상대보다 우리가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수비적인 부분도 아직 우려할 만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좋은 분위기 속에 훈련했고 경기했지만, 경기를 얼마나 재미있고 잘했든 가장 중요한 건 결과”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첫 2연전을 통해 출항을 알린 클린스만호는 오는 6월 재소집돼 본격적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이번 1기 명단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멤버가 주축이 됐다면,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원하는 선수 구성으로 꾸려진다.상암=김명석 기자 2023.03.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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